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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제가 시즌 2를 하면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대개게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목표 설정이죠. 우리나라 국민들이 최소의 희생으로 최단기에 코로나를 극복하는 일입니다. 우선순위는 최소 희생이 먼저고 최단기가 다음이겠죠.

또 희생의 대상에 우선순위가 있죠. 첫 번째가 국민들의 생명입니다. 사망자가 가장 적게 나와야 되겠죠. 두 번째가 경제를 포함한 우리의 삶의 질입니다. 이런 목표를 필터 삼아서 먼저 현재 우리의 정확한 위치, 상황 파악을 하겠습니다. 우리의 제대로 된 위치를 파악하지 않고서는 처방이나 대책이 제대로 나올 수가 없죠. 주관적이거나 황당한 이야기보다는 구체적인 통계자료, 그리고 evidence-based paper 그러니까 학문적으로 엄격성을 인증받은 논문 또는 책자를 중심으로 현 위치를 파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컨대 제가 즐겨 사용하는 Our World in Data에서 보면 현 위치를 파악하는 지표가 지난 3월에 비해서는 9개월 만에 상당히 다양해졌죠.

보시는 바와 같이 첫 번째, 사망자 확진자. 이 지표는 그때와 마찬가지입니다만, 새롭게 나온 지표들이 많죠.

먼저 테스트입니다. 코로나 검사를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많은 양을, 어떤 속도로 하느냐? 그리고 테스트와 관련된 여러 행위들이 코로나 성적, 예를 들면 사망자나 확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와 관련해서 새롭게 많은 지표들이 나왔죠.

그 다음이 치료에 대한 것입니다. 확진자가 발생해서 완치해서 나올 때까지 불행하게도 중간에 몇몇 분들은 사망을 하십니다만 이와 관련된 또 많은 지표들이 새로 개발됐죠.

그 다음 세 번째는 백신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릴 부분이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우리는 백신이 없다고 봐야죠. 그래서 지금부터 최소 1년 정도는 더 고생을 해야 된다는 전제를 깔고 한번 보죠.

그 다음 초과사망자와 정책 대응, 이 두 가지가 아주 새로운 개념입니다.

먼저 excess mortality니까 초과 사망자. 그러니까 과거 5년 동안의 연평균. 한 나라에 사망자가 몇 명이냐라는 숫자를 구하고, 그러면 2020년에 몇 명이 사망했느냐를 주 단위로 비교한 숫자입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 5년간 일주일에 100명이 사망했는데 올해는 150명이 사망했다. 그런데 코로나 사망자는 30명이다. 그럼 나머지 20명은 뭔가?라는 컨셉이죠.

그러니까 각 나라에서 코로나 관련 사망자들을 발표하는데, 사망의 기준, 측정 잣대들이 제각각입니다. 어떤 나라는 병원에 와서 코로나 판정을 받고 치료를 하다가 돌아가신 분만 사망자로 계산하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나라는 전혀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사망하더라도 사후에 코로나와 관련된 사망자로 판별이 되면 코로나 사망자에 포함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오히려 많은 학자들은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코로나 사망자보다는 excess mortality에 대해서 상당한 가중치를 두고 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다음이 정책대응인데, 이것은 제가 지난번 에피소드에서 Stringency-Index라고 말씀드렸죠. 소위 정부대응 엄중성 지표라는 것이죠. 얼마나 해당 국가의 정부가 코로나 사태에 대해서 엄중하게 대응을 하고 있느냐라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를 분석해 보면 많은 새로운 사실들이 나타납니다. 실제 그 나라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해서 정책 운용을 하는지 안 그러면 미국처럼 포퓰리스트 정권들이 국민의 목숨은 뒤로한 채 자기들만의 정치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국민들한테 선전선동을 하고 과학적인 사실과는 전혀 동떨어진 의사결정을 내리죠. 이 부분도 살펴볼 가치가 있는 새로운 지표입니다.

마지막으로 Exemplar, 우수사례죠. 현재 우리가 K-방역이라고 선전을 합니다만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외국의 정부나 전문가들이 우리를 벤치마킹하려고 시도하는 경우는 한 두건 외에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각종 자료나 논문을 보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국가가 대개 네 나라죠. 대만,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입니다.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아주 깊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만 유일하게 옥스포드에서 나온 논문이 우리의 케이스스터디를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내용을 보면 그리 내세울 만한 점은 없죠.

한국이 초기에 방역을 잘한 것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큰 고난을 겪었기 때문에 그 이후 2016년, 2017년에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방역 시스템을 설계했다는 것 하나하고, 그 다음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이 확진자 추적 시스템입니다. 여러 가지 IT 기술을 활용해서 확진자 포함 접촉자들을 추적하는 방법인데, Recommend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아마 이러한 추적 방식은 한국 외 어떤 민주주의, 다른 국가에서는 채택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그래서 우리는 K-방역이란 말을 놓아야 됩니다. 세계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K-방역을 국민들 귀에 듣기 좋게 사용할 수는 있죠.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모든 조작된 헛된 꿈과 조작된 자만심을 버려야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특히 우리의 세계 최고의 방역시스템은 지난번 에피소드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phase 1, 1단계에서는 상당히 잘 작동하는 방식이죠. 하지만 벌써 우리는 phase 2, 2단계 초입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K-방역에 대한 미련은 버려야죠.

그래서 벤치마크를 네 나라로 삼아서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대만 그 외 베트남이나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같은 상대적으로 배울 것이 있는 나라들 있죠. 이런 Exemplar들을 통해서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새롭게 학습해야 될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죠. 소위 말하는 벤치마킹입니다.

그 다음 단계로 어느 정도 현 위치에 대한 지표 파악이 되고 벤치마킹이 되면 다음 단계로 상호 전개될 미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그려보겠습니다.

제가 작년 3월 달에 시나리오 플래닝과 관련해서 동영상을 한 10편 정도 만들었는데, 그때 사용한 방식과 유사한 방식으로 앞으로 세계, 그리고 한국의 코로나 사태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서 몇 가지 시나리오를 살펴보죠. 언제쯤 어떤 대가를 치르고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나?라는 것이죠. 사실 종식이란 말 자체가 틀립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생물학적으로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는 인류가 훨씬 먼저 멸종하겠죠.

린디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오래 살아남은 것은 앞으로도 그만큼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예컨대 최근 들어서 몇 만 권씩 팔리는 베스트셀러라도 이 책이 미래에 오랫동안 살아남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것보다는 셰익스피어의 걸작이 400년 동안 읽혔으니까 앞으로도 400년은 더 생명을 유지할 것이고 성경이 2000년을 버텨왔으면 앞으로도 2000년 동안은 더 사랑받을 것이라는 논리죠.

바이러스가 30억 년 살아남았으니까 앞으로도 30억 년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호모 30만 년, 호모사피엔스 8만 년 살아 남았으니까요. 인류의 시계와 바이러스의 시계는 다르죠. 바이러스의 시계에 인류의 시계를 맞춰 보면 바이러스가 24시간 전에 태어났다고 하면 인류는 23시 59분 50초 몇 초쯤 태어난 것이죠. 불과 몇 초 동안 살아 있는 종족이 앞으로 바이러스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은 린디 효과에 배치가 되는 것이죠.

어쨌든 시나리오 플래닝을 통해서 미래 상황을 한번 예측을 해 보겠습니다. 다음으로 시나리오가 나오면 대응 전략이 나오겠죠. 대응전략 중에서 phase 1, 1단계에서 채택했던 전략을 유지 발전시키는 것은 당연하고, phase가 바뀌면서 우리가 새롭게 채택을 해야 될 전략들을 우선적으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컨대 지금처럼 테스트 방식을 100% 방역당국 통제 아래 맡길 것이냐 아니면 신속항원검사를 동네 병원에서도 실시하도록 해서 조금만 의심이 가면 바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냐 이런 부분은 상당히 중요한 의사결정입니다.

그 다음 phase 2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의료 전달 시스템이죠. 기존의 방식대로 병상을 늘려라 해서 과연 코로나 전용 병상이 최악의 경우에 대비할 수 있을 만큼 확보가 될 것이냐 안 그러면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야 될 거냐라는 부분도 고민해 봐야 되겠죠.

그 다음 백신의 경우에도 지금처럼 무작정 백신 개발 회사의 할당에만 목을 맬 것이냐 안 그러면 지금이라도 충분히 여유분을 확보한 미국이나 캐나다나 영국에 가서 정말 국운을 건 협상을 할 것이냐 하는 부분도 상당히 중요한 전략 중에 하나죠.

이상 여기까지 시즌 2에 대해서 요약 말씀을 드리면 먼저 우리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을 하고 그 다음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위치가 어디인가에 대해서 특히 심층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그 다음 우리보다 잘하는 국가들 대만,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같은 나라들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그 다음 단계로 미래에 대한 시나리오 플래닝을 그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가 택해야 될 새로운 전략, phase가 1에서 2로 바뀌면서 긴급히 바꿔야 될 전략에 대해서 고민해 보도록 하죠. 이상 여기까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