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미래로] 일본-아르헨티나-한국의 ‘공짜심리’
조선일보 2002. 3. 7
“우리는 엄청난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2년 전 우리가 ‘리바이벌 플랜’(닛산의 3개년 재건계획)을 내놓았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실현 여부가 지극히 불투명해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냉소했지만 우린 결국 해냈습니다.”
“우리는 엄청난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2년 전 우리가 ‘리바이벌 플랜’(닛산의 3개년 재건계획)을 내놓았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실현 여부가 지극히 불투명해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냉소했지만 우린 결국 해냈습니다.”
[…] 그러나 고통을 수반한 자기혁신에는 전제(前提)가 필요하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사회적 합의다. 삼성경제연구소 윤순봉 전무는 “우리가 ‘소득 3만달러 시대’로 가려면 통과해야 할 관문이 하나둘이 아니며, 그때마다 고통과 희생을 분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적 합의가 없으면 계층·지역간 갈등과 대립을 키우는 결과만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