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데스크] 삼성병원의 혁신에 거는 기대
매일경제
2011. 12. 28
`3시간 대기, 3분 진료.` 우리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꼬집는 표현이다. 물론 조금 부풀려지긴 했지만. 병원마다 진료대기실이 환자와 보호자들로 북적대는 풍경은 일상이 됐다. 대학병원 대기실 게시판을 보면 의사 1명당 15분 간격으로 5명이 넘는 환자가 예약돼 있다. 1시간에 적어도 20명을 진료한다는 얘기다.
2011. 12. 28
`3시간 대기, 3분 진료.` 우리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꼬집는 표현이다. 물론 조금 부풀려지긴 했지만. 병원마다 진료대기실이 환자와 보호자들로 북적대는 풍경은 일상이 됐다. 대학병원 대기실 게시판을 보면 의사 1명당 15분 간격으로 5명이 넘는 환자가 예약돼 있다. 1시간에 적어도 20명을 진료한다는 얘기다.
[…] 이런 상황에서 최근 남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에 시선을 돌리게 된다. 이 병원은 지난 10월 삼성석유화학 사장을 지내던 윤순봉 씨를 지원총괄 사장으로 맞은 뒤 새로운 청사진을 짜고 있다.
윤 사장은 얼마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환자 수, 수술건수 등 양적 경쟁에 몰두했다. 이젠 품질로 승부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면서 ‘의료 3.0’이라는 화두를 꺼냈다고 한다.
한국 의료의 태동기를 1.0, 양적 경쟁을 2.0으로 규정하고 이젠 3.0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대’가 아닌 ‘최고’를 지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