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말~20세기초 우리 나라는 여덟 가지의 기원을 같이 썼습니다: 대한광무(大韓光武), 단군개국(檀君開國), 기자원년(箕子元年), 대한개국(大韓開國), 구력(舊曆, 음력), 일본명치(日本明治), 청국광서(淸國光緖), 서력(西曆). 열강들 속에 끼어 망국을 향해 가던 당시 혼란상을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기년법” 시리즈 목차
#1. “쌍팔년도”가 1988년인가?
#2. 기원紀元, 기년紀年, 연호年號는 어떻게 다른가?
#3. 우리가 단군기원을 언제부터 썼을까?
#4. 구한말에는 여덟 가지 기원을 같이 썼다
#5. 우리가 “반만년”이라는 말을 언제부터 썼을까?
#6.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도 기년표가 실려있다
#7. 최근 중국은 역사기년을 1229년 앞당겼다: BC 841 → BC 2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