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오늘 말씀드릴 내용의 요지는 갤럭시 S24가 조금 거창하게 말씀드린다고 하면 우리 인류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와이즈폰(wise phone), 다시 말씀드려서 지혜로운 핸드폰, 슬기로운 핸드폰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내용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폰(phone)의 진화는 크게 봐서 6단계로 나눠집니다. 그 첫 번째가 텔레폰(tele-phone)이죠.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선생께서 1892년도에 발명했죠. 여기에 하드웨어 기술이 적용된 폰을 우리들은 모바일폰(mobile phone)이라고 하죠. 1983년에 모토롤라가 처음으로 선보였죠. 이런 모바일 폰에 소프트웨어 혁신이 더해지면 스마트폰(smart phone)으로 진화하죠. 2007년에 애플이 아이폰을 필두로 스마트폰 세상을 열었습니다. 여기까지가 과거의 역사죠.
그런데 이번에 갤럭시 S24가 나오면서 새로운 웨어(ware) 개념이 더해졌습니다. 소위 이지웨어라는 개념인데요. 제가 새로 만든 신조어입니다. 손쉽게 할 수 있다. 손쉽게 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웨어, 기술은 모두 이지웨어에 포함이 됩니다.
스마트폰에 이런 이지웨어가 더해지면 와이즈폰(wise phone)이 됩니다. 슬기롭고 지혜로운 폰이죠. 아마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S24가 와이즈폰 시대를 개막한 프로토타입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여기가 현재 상황이고 이런 와이즈폰에 브레인웨어, 사람의 뇌력이 더해지면 사일런트폰(silent phone)이 만들어집니다. 모순적인 이야기죠. 소리가 필요 없는 전화기라는 뜻이죠. 다시 말씀드려서 언어를 통하지 않고 뇌파를 직접 상대방한테 전달할 수 있는 폰이 사일런트폰입니다. 말이 필요가 없으니까 소리 없는 폰이죠.
마지막 단계가 사일런트폰에서 바이오웨어가 더해지면 임플란티드폰(implanted phone)이 됩니다. 마치 우리가 임플란트 치아를 잇몸에 심듯이 바이오 기술이 적용된 폰을 귀 뒤에 심으면 폰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요약을 하면, 텔레폰(tele-phone)에 하드웨어(hardware)가 더해지면 모바일폰(mobile phone). 그리고 여기에 소프트웨어(software)가 더해지면 스마트폰(smart phone). 그리고 여기에 이지웨어(easyware)가 더해지면 와이즈폰(wise phone). 그리고 여기에 브레인웨어(brainware)가 더해지면 사일런트폰(silent phone). 마지막으로 여기에 바이오웨어(bioware)가 더해지면 임플란티드폰(implanted phone)이 만들어질 것이다라는 것이죠.

얼마 전에 갤럭시 S24가 나왔죠. 조선일보와 1시간 반 정도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내용이 오늘 아침 자 조선일보에 테크 면 톱으로 나왔는데요.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신문 지면이라는 특성 때문에 그런지 제가 1시간 반여 동안 드린 말씀의 내용이 전부 담기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날 제가 인터뷰를 하면서 모두에 파워포인트를 몇 장 정리를 해서 인트로덕션을 했는데요. 그 내용은 놓치기에는 조금 아까운 부분이 있다 싶어서 아침부터 급하게 내용을 정리를 해서 동영상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급하게 만들다 보니까 음질이나 그 콘텐츠가 조금 거친 부분이 있습니다만 여러분들께서 널리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용어에 대해서 사족을 하나 붙이겠습니다. 웨어(-ware)라는 접미사입니다. 한자말로 표현을 하면 류(類), 종류(種類)에 해당하는 것이죠.
예컨대 글라스웨어(glassware)라고 하면 유리와 관련된 모든 종류의 객체를 글라스웨어(glassware)라고 하죠. 그리고 테이블웨어(tableware)라고 하면 식사를 할 때 테이블 위에 갖춰야 할 여러 가지 그릇이나 촛불까지 다 합쳐서 테이블웨어(tableware)라고 하죠.
그런데 제가 오늘 말씀드릴 웨어라는 개념은 그런 눈에 보이는 가시성 있는 비지벌(visible)한 객체가 아니라 오히려 그보다는 비가시적인, 눈에 보이지 않는 인비지벌(invisible)한 지식이나 지혜를 총칭해서 웨어라는 접미사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예컨대 하드웨어라고 하면 기존의 전화기에서 wireless, 선을 없앤다든지 또는 세포(cell)처럼 작게 만든다든지 하는 기술이 하드웨어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첫 번째 발명은 텔레폰이죠. 너무나 유명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선생께서 1892년에 발명하셨죠.


물론 그 이전인 1861년에 필립 라이스라는 분께서 최초로 텔레폰을 만들고 또 현실 세상에서 작동이 됐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이 전화기가 상용화되지 못했다는 것이죠.

이를 실제 생활에서 상용화시킨 분이 그레이엄 벨 선생이죠. 그래서 우리들은 라이스 선생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레이엄 벨 선생께서 텔레폰을 발명했다고 기억하는 것이죠.

특허와 관련된 서류들입니다.

그리고 1892년에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텔레폰 콜을 하는 모습이죠.
텔레폰(tele-phone)은 텔레(tele-)라는 단어와 폰(phone)이라는 단어가 합해졌죠. 텔레(tele-)는 고대 그리스 말로 멀다,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폰(phone) 역시 고대 그리스 말로, 그중에서도 도리아인들이 사용하는 말로서 say, speak. 그러니까 말한다는 뜻이죠.

지도상으로 보면 이 지역이 도리아인들이 살던 곳입니다. 어쨌든 역사는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선생께서 텔레폰을 발명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가 모바일폰(mobile phone)입니다. 1983년에 모토롤라가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위키에서 모바일폰을 찾아보면 일련의 핸드폰 사진들이 나오는데요. 제일 왼쪽에 있는 폰이 1992년에 모토롤라가 만든 것이고 제일 오른쪽에 있는 것이 2014년 아이폰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갤럭시와 갤럭시 미니 사진도 들어 있습니다.

최초의 모토롤라 폰은 이런 모습이죠. 그리고 이 사진은 모토롤라의 마틴 쿠퍼 선생께서 1973년도에 모바일 폰이 처음으로 출시된 상황을 2007년에 재현하신 모습입니다.
모바일(mobile)이라는 단어 역시 라틴어에서 나왔는데요. 모빌리스(mobilis), 움직이기 쉽다, 움직일 수 있다, 움직인다라는 뜻이죠. 그리고 우리가 셀룰러폰(cellular phone)이라고 할 때 어원은 cell, 세포. 그러니까 작다는 뜻이죠. 그래서 모바일폰 또는 셀룰러폰은 움직일 수 있고 이동할 수 있고 작은 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죠. 그래서 이런 기술을 합해서 우리들은 하드웨어(hardware)라고 부르죠. 그리고 그 결과로 나온 폰이 바로 모바일폰입니다.
세 번째가 스마트폰(smart phone)입니다. 2007년에 애플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프로토타입이라고 기록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인 1994년에 IBM에서도 스마트폰을 만들었고, 또 1996년에 노키아도 만들었고, 1999년부터 2016년까지 블랙베리폰이 공전의 히트를 쳤습니다. 그렇지만 매출 규모에서 보면 그 이후에 등장한 아이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죠.
그리고 스마트폰의 상징은 터치스크린이죠.

이 또한 2006년에 LG에서 프라다폰이라는 제품에 최초로 터치스크린을 적용했죠. 그다음 연도인 2007년에 애플 아이폰이 터치스크린을 적용했습니다. LG 프라다폰이 빨랐죠. 만일에 LG 프라다폰이 아이폰만큼 많이 팔렸다고 하면 스마트폰의 프로토타입의 자리는 아마 LG 프라다폰이 차지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애플 아이폰이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바람에 모든 사람들은 스마트폰의 프로토타입을 애플 아이폰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스마트폰의 구동력, driving force는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의 혁신입니다.

위키에서 스마트폰을 찾아보면 그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죠. DeepL에서 자동 번역을 하면 이렇게 나오죠. 요컨대 기존 핸드폰 기능에 고급 컴퓨팅 기능을 더했다는 것이죠.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 카메라, GPS 내비게이션 내장. 그리고 다양한 통신. 음성 통화나 문자 메시지, 인터넷 기반 메시징 앱 등이 소프트웨어의 핵심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가 더해지면 스마트웨어가 되는 것이죠.
이런 스마트(smart)라는 개념은 디지털 분야보다는 오히려 먼저 정치학 분야에서 사용됐습니다. 하드 파워에 소프트 파워가 더해지면 스마트 파워가 된다는 개념입니다.

도표상으로 보면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의 두 가지를 양수겸장한 것이 바로 스마트 파워라는 것이죠.

이 사진은 조셉 나이 교수가 테드에서 강연하는 모습이고 이분께서 쓰신 책이 우리나라 말로도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권력의 미래>라는 책이죠. ‘소프트 파워와 하드 파워를 모두 구사하는 스마트 파워 세상이 되었다.’

하드 파워의 예는 이런 무력들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소프트 파워라는 것은 이런 모습이죠.

예컨대 문명, 그리고 문화, 드라마, 정치력, 협상력, 음식, 예술, 음악, 언어 등등이 합해져서 소프트 파워를 구성한다는 개념입니다. 이러한 정치학 개념에서는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를 균형 있게 갖추어야 스마트 파워를 가진 나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죠. 이런 개념이 디지털 분야에 적용이 되어서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가 더해지면 스마트웨어가 된다는 것이죠.
제가 여담으로 과거 경험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아마 1995년쯤인 것 같은데요.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노키아 본사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질의응답을 하면서 제가 질문을 던졌죠. ‘당신들은 과거에 나무를 베어서 팔던 임업 중심의 나라로 알고 있었는데 언제 어떻게 이런 엄청난 핸드폰을 만들고 세계를 제패하고 있느냐?’라고 질문을 했죠. 돌아온 답변이 걸작입니다.

자기들은 이미 노키아 핸드폰을 만들기 이전부터 상당히 사이즈가 큰 무전기를 집에다가 모두 한 대씩 비치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핀란드라는 나라가 눈이 한 번씩 왔다고 하면 많게는 몇 미터씩 쌓이는데요. 도심지야 모르겠습니다만 조금만 벗어나도 외부와 의사소통할 길이 거의 끊어진다는 것이죠. 극단적으로 환자가 생긴다든지 식량이 떨어졌다고 하면 바로 생사 여부와 직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들은 과거부터 대형 무전기를 모두 집에 비치하고 있었고 이런 무전기들이 발전되어서 점점 작아지고 결국은 노키아 핸드폰이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답변이죠.
다음 질문은 이렇죠. ‘당신들이 핸드폰을 만들면서 가장 중시하는 기능이 뭔가?’라고 물어봤죠. 한마디로 답은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래서 핸드폰=커뮤니케이터. 의사소통 수단이라고 답변을 하는 것이죠.
제가 돌아오면서 비행기에서 곰곰하게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나라가 커뮤니케이터를 아무리 잘 만들어봐야 생사 여부와 직결되는 노키아한테는 당할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노키아 대비 뛰어난 경쟁력과 차별력을 갖출 수 있을 거냐?’라고 고민을 했죠.
결국 이 모바일(mobile)이라는 게 이동한다는 것인데요. 그러니까 이동하는 사람들. 다르게 이야기해서 유목민, 노마드(nomad)죠. 디지털 기술을 장착한 노마드. 소위 디지털 노마드, 디지털 유목민입니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말은 원래 자크 아탈리 선생께서 쓰신 말인데요. 제가 이 말을 디지털 유목민이라고 바꾸고 그 즈음에 <디지털 유목민 되기>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300회 이상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각설하고 결국 우리가 노키아를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은 커뮤니케이터를 넘어서 소위 toy of nomad. 그러니까 toy(장난감) of nomad(유목민). 유목민의 장난감으로 만들어야 노키아를 이길 수 있다는 생각까지 미친 것이죠.
그래서 제가 돌아와서 디지털 노마드 관련 강연을 할 때마다 우리나라의 핸드폰이 살 길은 유목민들의 장난감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핸드폰 안에다가 카메라도 넣고, 음악 기기도 넣고, 게임기도 넣고, 핸드폰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기능은 모두 다 잡아넣자. 그렇게 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도 있다고 여기저기에 많이 떠들고 다녔습니다. 물론 제 이야기가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만 결국 우리나라 핸드폰이 유목민들의 장난감, toy of nomad라는 개념 컨셉 빌딩을 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는 것이죠. 이상 여기까지가 우리들이 과거에 경험한 핸드폰의 진화 과정입니다.
드디어 와이즈폰(wise phone). 지혜로운 폰, 슬기로운 폰 시대가 열릴 조짐이 보입니다. 얼마 전에 개발한 갤럭시 S24가 와이즈폰의 프로토타입으로 등극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와이즈폰의 구동력, driving force는 이지웨어입니다. easy(쉽다)는 말과 wise(슬기롭다, 지혜롭다)라는 말이 잘 연결이 안 되시죠? 조금 설명이 필요한데요.
wise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지혜롭다, 현명하다, 슬기롭다라고 돼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 지혜롭다를 찾아보면,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인 능력이다. 예로서 어려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슬기롭다를 찾아보면 슬기가 있다 라고 되어 있고, 슬기라는 것은 사리를 바르게 판단하고 일을 잘 처리해 내는 능력, 재능을 슬기라고 한다고 되어 있죠. 일단 머리로서 잘 판단을 하고 깨닫고 그다음에는 행동으로서 잘, 정확하게 처리한다는 것이죠.
다시 말씀드리면 한자말로 머릿속으로 알고(知), 실행에 옮긴다(行)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합해지면 지혜 지(智)가 나오는데요.

지혜 지(智) 자는 알 지(知) 자 밑에 해 일(日) 자가 붙어 있습니다. 태양처럼 잘 안다는 것이죠.

공자 말씀을 빌려서 설명을 드리면 우리가 안다고 할 때도 다섯 단계가 있다는 것이죠. 첫 번째 지(知), 머리로 안다. 두 번째 행(行), 할 줄 안다. 세 번째 용(用), 사람을 써서 시킬 줄 안다. 네 번째 훈(訓), 그 원리를 파악하고 가르칠 줄 안다. 마지막 평(評), 그 결과물을 제대로 평가할 줄 안다. 지행용훈평(知行用訓評)이 되어야 제대로 안다는 것이죠.
우리가 머릿속에서 아는 것은 단순히 지식입니다. 그러니까 지행용훈평(知行用訓評)을 제대로 해야 우리들은 지혜롭다, 슬기롭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지혜라는 것은 앞에서도 살펴봤지만 머릿속에서 아는 것을 지혜로 옮기는 데 그 과정이 지극히 쉬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지웨어(easy-ware)인 것이죠. 그러니까 지식(knowledge), 그리고 intelligence를 지혜(wisdom)로 바꿀 수 있는 소위 스모킹 건이 바로 이지웨어라는 것이죠.

제가 이번에 발매된 S24를 보니까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이지웨어들이 여럿 담겨 있습니다. 하나만 예를 들면 제가 여기에서 ‘여보세요~’라고 하면 저쪽에 들리는 사람 귀에는 ‘Hello~’라고 들리고 저쪽에 ‘How are you?’하면 제 귀에는 ‘안녕하세요?’라고 들리는 것이죠.
물론 이와 유사한 기능은 과거에도 많았죠. 예컨대 구글 번역기라든지 파파고 번역기라든지 여러 가지 활용성 있는 도구들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나온 S24처럼 그렇게 손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예가 있습니다만 제가 광고하는 느낌이 들어서 이 정도에서 그만하죠.
결국 이런 이지웨어를 통해서 S24가 단순한 스마트폰의 기능을 넘어서 와이즈폰(wise phone). 지혜로운 폰, 슬기로운 폰으로 도약했다는 것이죠. 아직 결론난 것은 아닙니다만 그런 프로토타입의 초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여러 관련자들한테는 언급을 했습니다만 S24가 최초로 AI 기능을 장착했다는 표현을 넘어서 과감하게 AW 기능을 최초로 시도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말씀드렸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이죠. AW는 그 단계를 넘어선 artificial wisdom, 인공지혜 단계까지 갔다는 것이죠.

20~30년 전에 제가 공부할 때는 정보처리 이론에서 DIKW라는 모델이 있었죠. data, information, knowledge, wisdom이라는 정보 진화 모델이죠.
원재료가 data, 거기에 의미를 담으면 information, 거기에 맥락을 넣으면 knowledge, 그리고 이것을 실제로 적용하면 wisdom이 된다고 배웠죠. 그런데 최근에 AI(artificial intelligence) 개념이 확산되면서 knowledge와 wisdom 사이에 intelligence라는 것이 치고 들어왔습니다.

2013년에 쓰인 논문을 보면 DIKW 모델이 아니라 DIKIW. I, Intelligence가 중간에 들어온 것이죠.

그리고 멘탈 프로세스를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하는 것이 바로 intelligence라고 새롭게 정의되고 있죠. 이런 인텔리전스를 디지털화한 게 artificial intelligence, AI죠. 이 개념을 넘어서는 단계가 AW. 위즈덤을 artificial화하는 AW, artificial wisdom이죠.
물론 이상적인 AW 단계는 짧게는 20~30년, 길게는 50년 이상 가야 달성될 것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초기의 프로토타입 모습을 이번에 S24가 처음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중요한 것은 S24가 먼 훗날에 와이즈폰의 프로토타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상용화와 매출이 따라야 합니다.
라이스 폰이 앞섰지만 실제로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그레이엄 벨의 폰이었고 또 IBM이나 노키아나 블랙베리, 그리고 LG가 스마트폰의 초기 모습을 만들었지만 결국 애플 아이폰이 엄청난 매출을 올림으로써 역사상 아마 스마트폰의 프로토타입은 애플로 기억이 되겠죠. 마찬가지로 S24가 인류 최초로 와이즈폰이라는 개념을 창안했다는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상용화와 매출이 확보가 되어야 되겠죠.

예컨대 우리가 활자인쇄술을 인류 최초로 발명을 했다, 그리고 그 증거가 직지심경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런데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은 활자인쇄술의 발명은 구텐베르크의 손에서 이루어졌다고 기억을 합니다.
왜냐하면 직지심경은 인쇄된 부수도 적고 남아있는 소장본도 프랑스 국립박물관이 우리나라에 영구 임대한 단 한 본 정도죠.


구텐베르크는 활자인쇄술을 사용해서 당시에 바이블, 성경을 대량으로 찍어냈고 상용화에 성공을 했고 지금도 많은 소장본들이 남아 있죠.

그래서 전 세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류 최초의 활자인쇄술은 구텐베르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인지하는 것이죠. 결국 상용화와 매출이 중요한 것이죠.
지금부터는 미래의 모습인데요. 다섯 번째 진화의 모습이 사일런트폰(silent phone)입니다. 조용한 폰이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폰(phone)이라는 단어 자체가 say, speak. 말한다는 뜻인데요. 소리 없는 폰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상 모순입니다. 하지만 이 브레인웨어라는 구동력을 통해서 소리 없는 폰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여기서 브레인웨어라는 것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brain wave(뇌파)입니다. 사람이 뭔가를 생각을 하면 뇌 속에서 자동적으로 뇌파가 형성되죠. 이 뇌파를 언어로 바꾸고 사람의 목청을 떨리게 하면 소리가 나죠. 공기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귀청을 떨리게 하면 그렇게 이해된 언어가 뇌파로 바뀌어서 사람의 전두엽으로 전달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가정을 해서 만일에 우리가 이 뇌파가 의미하는 바를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또 이해된 콘텐츠를 모바일을 통해서 상대방한테 전달할 수 있다고 하면 극단적으로 언어, 말이라는 것이 필요가 없죠. 뇌파에서 뇌파로 바로 전달되기 때문이죠.
조금 황당한 이야기입니다만 만일에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인류의 언어가 그렇게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황당무계한 생각도 해보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상상이 단순히 SF 소설만은 아니고 이미 상당 부분 진전이 되고 있습니다.

위키에 들어가 보시면 브레인 리딩(Brain-reading)이라는 주제가 있죠. 그중에서 이번 주제와 관련된 부분을 보면 Human-machine interfaces, 사람과 기계가 서로 상호작용하는 것이죠. 그 다음에 Detecting language, 그리고 Detecting thoughts. 언어와 생각을 탐지한다는 것이죠. 조금 더 황당한 것은 사람의 의도, intention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도 진행이 되고 있죠. 그리고 그 프로세스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들이 있죠.

저도 병원에서 한 5년 정도 근무를 했습니다만 이미 EEG라는 기술은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우리말로 뇌전도라는 것이죠. 여러분들께서 큰 병원에 가서 종합 건강진단을 받을 때 아마 대부분 뇌전도 측정을 했을 것입니다. 이 측정을 통해서 뇌전증 환자를 진단하죠. 그리고 수면 장애라든지 혼수상태, 뇌사 상태를 진단할 때도 이 뇌전도를 사용합니다.

그다음 관련된 여러 가지 자료를 보면 2018년에 MIT에서 나온 이야기를 보면 사람의 뇌파와 손의 제스처를 통해서 로봇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술이 초기지만 개발되었다는 내용이죠.

그다음 U.S News & World Report를 보면 마인드 리딩(Mind-Reading) 기술,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는 내용이죠.

역시 최근에 AI가 진전이 되면서 사람의 마인드를 디코딩(Decoding) 한다는 기사도 있고, 그 정확도가 80%까지 올라갔다는 Fortune지의 기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Vox지에 실린 기사를 보면 마인드 리딩(Mind-readinig),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기술이 이미 도착했다는 내용이죠.

그 다음에 The Guardian지의 기사를 보면 AI를 통해서 non-invasive, 그러니까 비침습. 사람의 몸속에 뭔가를 넣지 않고도 마인드 리딩 기술을 통해서 생각을 텍스트로 바꿀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벌써 상당히 심층적으로 나오고 있죠.

그중에서 제가 2021년도에 Nature지의 자매지인 Light지에 실린 논문을 하나 소개를 하죠. 마인드 컨트롤 된 programming metasurface를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wireless, 무선으로 커뮤니케이션한다는 논문이 나왔습니다.

제목이 복잡하고 어렵습니다만 여기에 보시는 것처럼 오른쪽에 있는 오퍼레이터가 머릿속에서 A라는 글자를 생각을 하면 이것이 디코딩이 되어서 전달이 되고 B라는 사람 머리에 A라는 단어가 전달된다는 것이죠.
물론 제가 소개한 이런저런 단편적인 지식을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만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아주 많은 주제들이 이와 관련해서 연구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연구들이 통합이 되고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게 되면 우리의 상상 수준을 넘어서는 단절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죠.
요컨대 사람 머릿속에 있는 브레인 웨이브를 무선을 통해서 다른 사람 브레인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하면 결국은 그 전달 매개체인 폰은 소리가 없어지는 사일런트폰(silent phone)으로 발전한다는 것이죠.
마지막 단계가 임플란티드폰(implanted phone)입니다. 우리가 임플란트 치아를 잇몸에 심듯이 폰을 사람 귀 뒤쪽에 심는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이죠. 여기에 필요한 driving force, 구동력을 저는 바이오웨어라고 작명했습니다. 몸속에 들어가는 매개체가 지금처럼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서는 바이오 차원에서 부작용이 아주 많죠.

옛날에 나온 기사인데요. 손목에 컴퓨터 칩을 심고 이런 칩을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은 물론 도움은 되겠습니다만 가성비는 별로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결국은 이런 금속이나 플라스틱 재질이 아니고 바이오 재질로 만든 매개체를 몸에 넣어야 사람 인체와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그런 기술을 바이오웨어라고 이름 붙여봤습니다.

이미 나온 기사를 보면 Cell-phone을 귀 아래 심는다든지 또는 치아 속에 심는다든지 하는 기사는 여럿 있죠. 그리고 머릿속에 심는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 기사는 모토롤라의 셀폰을 처음으로 만드신 마티 쿠퍼 선생께서 embedded under ski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시죠. CNBC에 들어가면 상세한 내용이 있는데요. 이분 말씀은 앞으로 귀 밑에 심어진 기기를 사용하게 될 것이고, 사람 몸 자체가 완벽한 전기 충전기이기 때문에 이런 기기는 충전할 필요도 없다고 말씀하시죠.
그리고 임플란티드폰(implanted phone)을 다른 말로 표현을 하면 under-the-skin phone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under-the-skin이라는 이야기를 하니까 유발 하라리 선생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는데요. 코로나가 처음 발생했을 때, 2020년 초입니다. 유발 하라리 선생이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 기고를 했죠. 코로나 사태가 잘못 진행됐을 경우에 세계 전체가 감시받는 사회로 전락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감시에도 2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이죠. 근접 감시가 있고 밀착 감시가 있다. over-the-skin과 under-the-skin입니다.
over-the-skin은 이미 우리도 많이 경험을 했죠. 예컨대 코로나가 걸리면 역학조사가 이루어지고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이동을 했는가, 그리고 감염 신고를 하고 나면 어디로 움직이는가 이런 것들이 감시가 되죠.
그런데 under-the-skin에 대해서는 유발 하라리 선생께서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죠.

그대로 읽어보면, 모든 시민들이 24시간 생체 인식 팔찌, 그러니까 바이오웨어가 들어간 것이죠. 이것을 착용해야 하는데 2030년에 북한을 상상해 보자. 만일에 당신이 위대한 지도자의 연설을 듣고 있는데 이 생체 인식 팔찌에서 당신이 분노하고 있다는 징후를 포착하게 된다면 당신은 이제 끝장이다 이런 조크를 하죠.
이상 여기까지가 미래 상상의 영역인 임플란티드폰(implanted phone) 또는 언더더스킨폰(unter-the-skin phone)입니다.

전체를 요약하면 텔레폰(tele-phone)에 하드웨어가 붙으면 모바일폰(mobile phone)이 되는 것이죠. 여기에 소프트웨어가 보강이 되면 스마트폰(smart phone)이 되죠. 여기에 이지웨어가 추가되면 와이즈폰(wise phone)이 되죠. 여기에 브레인웨어가 작동하면 사일런트폰(silent phone)이 되죠. 마지막으로 바이오웨어가 더해지면 임플란티드폰(implanted phone), 언더더스킨폰(under-the-skin phone)이 될 것이라는 진화의 6단계입니다.
그리고 텔레폰의 창조는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선생이 했고 모바일폰은 모토롤라가 했고 스마트폰은 애플이 했다고 역사는 기록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갤럭시 S24라는 핸드폰은 잘만 하면 와이즈폰의 시대를 연 프로토타입으로 역사에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보너스로 한 가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자동 번역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 세계에 수도 없이 다양한 언어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SOV, 주어+목적어+동사의 순으로 이루어졌든지 또는 SVO, 주어+동사 +목적어 순서를 갖고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 인구의 87%에 해당합니다.
SOV라는 것은 우리 한글처럼 ‘소가 풀을 뜯어 먹는다.’ 주어, 목적어, 동사 순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죠. 그런데 영어나 중국어 같은 경우에는 목적어, 동사가 바뀌죠. ‘Cows eat grass’니까 주어, 동사, 목적어 순이죠.

2014년에 나온 논문을 보시죠. SOV, 우리나라 일본이 포함됩니다만 전체 인구의 45%가 해당이 됩니다. 그 아래 SVO를 쓰는 인구가 중국과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서 42%. 합하면 87%가 됩니다. 만일 두 언어 간에 자동 번역을 거의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이지웨어를 만든다고 하면 전 세계 인구 87%가 소위 말하는 언어 장벽이라는 것을 넘어서는 것이죠.
제가 어순 이야기 말씀을 드리는 것은 동일한 어순을 가진 언어 간에서는 번역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단어나 문구만 갈아 끼우면 거의 소통이 가능한 것이죠. 물론 관사나 의미 변화 또는 남성, 여성 단어 변화 등이 있습니다만 최근 같은 AI 시대에는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죠. 하지만 어순이 바뀐다는 것은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차를 한잔 마시고 있는데 ‘차를 한잔 더 마시겠습니까?’라고 물어본다고 하죠. 그러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줄여서 ‘조금 더 하시겠습니까?’라고 하죠. 동사 중심의 사고 체계입니다. 그런데 영어 같으면 ‘More tea?’라고 물어보죠. 명사 중심의 사고방식이죠. 물론 이런 주장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바는 어순이 바뀌면 멘탈 모델과 사고 구조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순이 다른 언어 간의 번역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중국이나 미국이나 유럽처럼 SVO 구조를 가진 나라들에서는 자동 번역 시스템의 개발이 그렇게 절박하지 않죠. 왜냐하면 자기들이 세계를 지배를 하고 있고 자기들 언어가 거의 만국 공통어 역할을 하고 있죠.
그런데 우리나라나 일본 또는 퉁구스 어순을 갖고 있는 몽골, 스탄, 멀리는 헝가리 마자르족, 핀란드 핀족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자동 번역 시스템 개발이 절박하죠. 그런데 이들 나라 중에서 실제로 대규모의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들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일본을 보면 거의 없는 것 같고 우리나라도 삼성이나 네이버 정도가 대규모 물량 투입이 가능할 것 같죠.
저는 개인적으로 언어 번역을 할 때는 DeepL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가 주로 고문헌 한자를 사용하는데 한자를 한글로 번역하는 일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대략 써보니까 아주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구글 번역기의 인식률은 채 50%가 되지 않습니다. 파파고와 바이두 번역기를 돌려보면 약 70% 수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개발된 S24도 보면 약 80% 수준까지는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데는 거의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저처럼 전문 분야에 들어가면 그 정도 인식률을 갖는다는 것이죠. 결국은 이런 인식률을 최소 95%, 많게는 한 99% 정도까지 끌어올려야 하는데요. 상당히 많은 투자가 필요하죠.
하지만 만일에 이처럼 정확도가 높은 이지웨어를 개발한다고 하면 거의 전 세계 사람들이 쓰게 될 것이고 또 그 편리함에 중독되는 순간 소위 복잡계 이론에서 말하는 lock-in, 잠겨버린다는 현상이 발생하죠. 일단 lock-in이 되면 거기서 헤어 나오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아이폰이 디자인이나 소위 감성 등을 자극해서 젊은 세대의 시장을 lock-in 시켰다고 하면 이번에 나온 S24가 내놓은 자동 번역 시스템은 물론 앞으로 발전을 하겠죠. 발전을 하게 되면 그 시장을 lock-in 시키는 절대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경쟁력을 통해서 마켓 셰어(market share)를 상당 부분 늘려갈 경우에는 아마도 먼 훗날 S24가 와이즈폰(wise phone)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창안했다고 역사가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여기까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