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시리즈로 조선일보가 주는 최우수 광고대상을 받았다.

“기업의 메시지 보다 시대적 화두 담아”

[제44회 조선일보 광고대상] 최우수 광고대상 – 삼성 윤순봉 부사장. 조선일보. 2007.10.24. 원문보기

“기업 이미지 광고는 기업의 경영철학과 목표를 소비자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 수단입니다.”

기업 이미지 광고(고맙습니다 시리즈)로 대상(大賞)을 차지한 삼성그룹 윤순봉(尹淳奉) 부사장은 “이미지 광고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이미지 광고는 기업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만 담는 게 아니라 사회적 이슈나 시대적 현상을 반영해 국민 모두가 생각해야 할 화두(話頭)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기업 이미지 광고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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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지난 5월 ‘고맙습니다’ 시리즈 광고를 시작했다. 2003년 시작한 ‘함께 가요 희망으로 – 해피투게더’ 시리즈 후속으로 4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그룹 이미지 광고다. 윤 부사장은 “고맙습니다 캠페인은 나눔경영을 주제로 한 ‘함께 가요, 희망으로’ 캠페인을 한 단계 더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1994년 그룹 차원의 사회봉사단을 창설한 이후, 사회복지·환경보전·문화예술·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나눔 경영’ 활동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함께 가요’ 캠페인은 삼성이 국내외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소재로 광고를 제작,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윤 부사장은 “고맙습니다 시리즈는 평소 소홀하기 쉬운 주변의 소중한 사람에게 고마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리즈 광고는 5개 주제로 구성됐다. 아버지·어머니·선생님·아내·여자친구 등 늘 주변에서 힘을 주는 소중한 사람 덕분에 생활이 얼마나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일상의 에피소드 형태로 보여준다.

그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는 ‘서로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라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함께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광고를 만들었다”며 “한편으로는 이번 시리즈 광고를 통해 ‘고객이 있기 때문에 삼성이 있다’는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효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김승범 기자


제44회 조선일보 광고대상 시상식 열려/최우수광고대상은 삼성. 조선일보. 2007.10.24.

제44회 조선일보 광고대상 시상식이 30일 조선일보 정동별관 2층 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최우수광고대상은 삼성(부사장 윤순봉)에게 돌아갔고, 최우수 마케팅상은 ㈜LG(부회장 강유식), 현대건설(사장 이종수), 대한생명(부회장 신은철), 미래에셋증권(사장 최현만)이 받았다. 최우수광고대상 수상작품을 제작한 제일기획에게는 크리에이티브상이 수여됐다…

올해 수상작들은 2007 칸 국제광고제 수상작들과 함께 다음달 5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전시된다./신동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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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 제44회 조선일보 광고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만우 SK에너지 상무, 김태호 삼성 전무, 김덕모 현대기아차 부사장, 정상국 LG 부사장, 김문순 조선일보 발행인, 이율국 대한생명 전무, 박상진 현대건설 전무, 이길주 KT 상무, 정원조 삼성물산 상무. 뒷줄은 왼쪽부터 윤주현 서울대 교수, 최인아 제일기획 전무, 원우현 한국사회과학협의회장, 백후선 하이모 사장, 변재상 미래에셋 이사, 박천신 웅진식품 경영기획실장, 노명완 대교 상무, 손정환 삼성전자 상무, 이강복 하나은행 부행장보, 정호정 에스티로더 이사, 크리스토퍼 우드 에스티로더 사장, 최병원 계원조형예술대 교수. /전기병 기자 gibo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