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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년은 그런 대로 잘해왔다. 위기도 많이 겪었지만 그래도 개발경제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빈곤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을 뿐 아니라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0위, 교역량 세계 11위인 경제대국으로까지 부상했다. 물론 문제도 많았다. 미봉책을 썼기 때문에 비슷한 위기가 지속적으로 반복됐다.

결국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잃어버린 8년’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생소한 영.미식 자본주의가 급속히 도입되면서 기존 시스템과 마찰을 빚었고, 성장동력도 전반적으로 약화됐다. 생산성은 세계 7대 선진국(G7)의 절반에 불과하며, ‘삶의 질’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26위에 그친다. 또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핀란드. 싱가포르 등의 강소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국가 등은 국가 간 경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여기서 머뭇거리면 우리는 다시 후진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도약 시나리오에 들어갈 수 있을까. 무엇보다 정부. 사회. 기업. 개인 등 각 부문의 시스템이 혁신돼야 한다. 정부는 시장 중심의 정책 집행과 의사 결정으로 사회적 에너지를 결집해야 하며, 기업은 혁신과 인프라 확충으로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

국민의 꿈과 희망이 담긴 국가 비전도 수립돼야 한다. 미래 청사진이 없으면 국민의 동참을 얻을 수 없다. ‘매력 있는 한국’을 주창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